더 로우(The Row), 헐리우드 스타를 넘어선 디자이너

The Row, Official Site https://www.therow.com/

더 로우 (The Row)

더 로우는 2006년 할리우드 스타인 메리 케이트(Mary-Kate)와 애슐리 올슨(Ashley Olsen) 자매 그리고 그들의 친구인 다니엘 셔먼(Danielle Sherman)이 뉴욕에 설립한 브랜드입니다. 올슨 자매는 브랜드에 본인들의 이름을 붙이고 싶지 않아, 런던의 유명 맞춤복 거리인 새빌로(Savile에서 영감을 받아지었다고 합니다. 아역 배우 출신의 디자이너에 대한 냉정한 시선에도, 그녀들의 감각과 패션에 대한 식견으로 더 로우를 성장시켰습니다.

 

더 로우는 2005년 완벽한 티셔츠를 만들기 위해 도전했던 애슐리 올슨의 개인 프로젝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녀는 여성의 실루엣, 몸매와 자세의 공통점을 찾기 위해 다양한 디자인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2006년까지 티셔츠, 레깅스, 캐시미어 드레스 등의 7피스의 컬렉션을 제작하였습니다. 그녀들의 첫 컬렉션은 바니스 뉴욕(Barneys New York)이 전체를 구매하며 이슈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더 로우는 기성복, 리조트룩, 액세서리(핸드백, 아이웨어, 신발)등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였습니다. 2008년 더 로우의 첫 번째 룩북 모델로 로렌 허튼(Lauren Hutton)이 선택되었습니다. 심플한 옷을 입었을 때 가장 멋져 보인다는 신념을 가진 컬렉션은 블랙, 그레이와 같이 절제된 컬러와 과감한 실루엣이 드러나는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우아하고 절제되어 있는 핏과 디테일이 포인트인 더 로우는 슬림하면서도 섹시한 스커트, 모던한 니트 티셔츠와 슈트,데님 레깅스 등이 대표 아이템입니다.

 

브랜드의 확장

더 로우는 고급 기성복과 맞춤복에 사용되는 하이엔드 꾸띄르 테크닉(High-end Couture Techniques)을 사용하며, 최고의 품질을 위해 모든 제품을 미국에서 자체 생산하고 있습니다. 2011년 봄 컬렉션에서 첫 남성 컬렉션을 론칭하였고, 2016년에 LA와 뉴욕 매장에 남성복 컬렉션을 출시하였습니다. 2021년에는 키즈라인은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2014년 더 로우는 로스 앤 젤러스(8440 Melrose Place, Los Angeles)에 첫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이 매장은 2016년 시카고 아테네움(The Chicago Athenaeum)으로부터 미국 건축상(American Architecture Award)를 수상하였습니다. 2016년에는 뉴욕(17 East 71st Street, New York)에 두 번째 매장, 2019년에는 런던(15 Carlos Place, London W1K 2EY)에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더 로우는 다양한 컬래버레이션도 진행하였는데, 2011년에는 TOMS 슈즈와 협업하여 한정판 컬렉션을 제작하였습니다. 2012년에는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와 12가지 백팩 라인을 론칭하기도 했습니다. 더 로우는 올리버 피플스(Oliver Peoples)와 함께 2015년, 2018년에 안경테와 선글라스 등의 아이웨어 컬렉션에 참여하였습니다. 2018년 뉴욕 패션위크 F/W 시즌 쇼는 뉴욕 롱아일랜드시티에 위치한 노구치 박물관(Noguchi Museum)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올슨 자매는 런웨이를 작가들의 조각품들로 채워 모델들이 그 사이로 걷도록 꾸몄습니다.

 

이렇게 이어진 더 로우는 현재 뛰어난 소재와 장신 정신이 깃든 섬세함으로, 시간을 초월한 상징적인 클래식룩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미니멀하면서도 럭셔리한 무드를 담고 있는 테일러 룩은 뉴욕의 여성성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모델 켄달 제너(Kendall Jenner) 등 다양한 셀럽이 더 로우의 착장을 입으면서 더 로우는 대중에게도 화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구조의 쉐입의 믹스를 통해 그들만의 독창성을 입증하고, 매해 새로운 섬세하고 클래식한 테일러 룩을 선보이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들은 소재 선정에 상당한 정성을 기울이고, 그 다음 실루엣을 떠올리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한 작업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그들의 컬렉션을 표현할 수 있는 몇 가지 키워드로는 “Easy, Formal, Tone on Tone, Tailoring, Classic”을 손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역 배우에서 패션 디자이너로의 성장

160cm가 안 되는 작은 키를 가진 메리 케이트와 애슐리 올슨 자매는 1986년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올슨 자매는 생후 9개월인 이듬해 1987년 드라마 ‘Full House’로 데뷔하게 됩니다. 12살에 되던 1993년 듀얼스타 엔터테인먼트로 설립하고, 자산들의 이름을 딴 ‘Mary-kate and Ashley’라는 패션 브랜드를 론칭하였습니다.

 

더로우의 2022 PRE-FALL 컬렉션은 팬데믹 이후 변화한 세상의 '앞 뒤'에 주목하였습니다. 뒤집어 착용할 수 있는 오버사이즈 재킷과 리버시블 액세서리를 통하여 다시금 활력을 찾으려는 패션 시장을 강하게 환기하였습니다. 외출이 증가함에 따른 우아한 허리 라인의 재킷과 페미닌 한 실루엣의 볼륨 드레스도 선보였습니다. 프린팅과 패턴 사용을 배제하고 컬러 블록 스타일링을 통해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