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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아뇨나(Agnona), 럭셔리 이탈리아 패션하우스

by Savoir Faire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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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nona 2022 FW Collection, Vogue

아뇨나, 원단 제조 업체에서 패션 브랜드로

아뇨나(Agnona)는 프란체스코 일로리니 모(Francesco Ilorini Mo)가 설립한 이탈리안 럭셔리 패션 브랜드입니다. 아뇨나는 원래 샤넬(Chanel), 발렌시아가(Balenciaga), 지방시(Givenchy), 발망(Balmain) 등의 패션 하우스에 원단을 공급하는 양모 제조 업체였습니다. 그러다 1970년대 독자적인 패션 하우스가 되었습니다. 1972년 프란체스코는 발터 알비니(Walther Albini)와 협업을 통해 RtW 컬렉션을 출시하였습니다. 부드럽고, 편안한 스타일을 기반으로 현대적 풍미와 단순한 라인을 통해 아뇨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냈습니다. 이후, 실에서 직물, 직물에서 옷장에 이르기까지 항상 도전하였던 프란체스코는 이후 남성, 홈웨어 라인을 확대하였습니다.

 

프란체스코 일로리니 모의 아들인 알베르토 일로리니가 회장직을 이어받은 후, 1999년 에르메네질도 제냐(Ermenegildo Zegna) 그룹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일로리니가 회사를 이어받은 후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앞장섰습니다. 유럽 내에서만 원단을 판매하던 아뇨나는, 일로리니가 시장 확장을 위해 일본 방문한 후인 1960년에 일본, 1961년에는 미국에 원단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아뇨나는 원단 확보를 위해 남미, 중국, 호주, 티베트 등에서 원사를 수입하고, 해외 업체 지분을 인수했습니다.

 

아뇨나는 약 5천 종류의 울을 생산 하는데,주요 원단에는 캐시미어, 모헤어(Mohair, 앙고라 산양에서 채취한 섬유), 낙타, 알파카, 비쿠냐(Vicuna) 등이 있습니다. 1997년 기준으로 아뇨나가 원단을 공급하는 기업들로는 에르메스(Hermes), 샤넬(Chanel), 디올(Dior), 랄프 로렌(Ralph Lauren), 생로랑생 로랑(Saint Laurent), 지아니 베르사체(Gianni Versace), 질 샌더(Jil Sander), 휴고 보스(Hugo Boss) 등이 있습니다. 또한 아뇨나는 로로피아나가 이끄는 국제 비큐나 컨소시엄(International Vicuña Consortium, 비쿠냐 울의 마케팅과 판매에 관련한 독점권 소유)의 회원이기도 합니다.  

 

1970년대에 설립된 어패럴과 홈퍼니싱 사업부는, 패션, 니트웨어 그리고 홈웨어 컬렉션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액세서리는 스카프, , 타이 등의 아이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1990년 후반 미국에서는 니만 마커스(Neiman Marcus), 버그도프 굿맨(Bergdorf Goodman), 삭스 피프스 에비뉴(Saks Fifth Avenue), 바니스 뉴욕(Barneys New York) 등의 백화점에서 판매하였습니다. 밀라노 오픈한 부티크를 이후로 1997년 미국 뉴욕에 최초의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하였습니다.

 

아뇨나, 패션 하우스의 성장

20011, 아뇨나의 사장으로 마리오 지라우디가 임명되었습니다. 그 당시 아뇨나의 매출은 여성복 50%, 남성복 25%, 홈퍼니싱 25%로 구성 되어있었습니다. 그 이후 남성복 사업은 중단되었고, 2004년에는 아뇨나의 의류들이 제냐 매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2006년 새로운 여성복 디자이너로 군 요한손으로 임명된 해, 패션 하우스는 구찌 회장(Demenico De Sole, 도메니코 데 솔레)와 아뇨나의 사장(토르드 본 드리센)의 지도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 당시, 회사의 수익은 어패럴 사업 부분에서 90%, 원단 사업에서 10%가 나왔습니다.

 

2012년에서 15년까지, 아뇨나는 스테파노 필라티(Stefano Pilati)를 어패럴 사업부의 수석 디자이너로 임명하였습니다. 그리고 필라티는 알렉산드라 카라(Alessandra Carra)와 함께 액세서리 사업 부분을 확장하였습니다이후 2020, 20년만에 아뇨나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이먼 홀로웨이(Simon Holloway)에 의해다시 남성복을 선보였습니다. 남성복을 중단하기 전, 2000년까지 아뇨나는 슈트가 아닌 티셔츠, 니트, 아우터를 기반으로 컬렉션을 구성하였었습니다. 20년 만의 복귀를 준비한 아뇨나의 남성복 라인은 시대를 초월한 편안한 컬렉션이었습니다. 아뇨나의 강점인 높은 퀄리티의 원단을 바탕으로 매우 현대적인 느낌의 남성복 라인은 밀라노 여성 패션위크에서 함께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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