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네 스튜디오, 스웨덴 미니멀리즘 컨템포러리

ACNE Studios, 2014 S/S Collection, Jonny Johansson

아크네 스튜디오의 시작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는 1996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창립된 브랜드입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조니 요한슨(Jonny Johansson)을 포함한 세 명의 창립자가 설립하였으며, 초기에는 그래픽 디자인, 광고, 프로덕션 중심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당시의 브랜드명은 Associated, Computer, Nerd, Enterprises, 컴퓨터 너드 산업 연합으로 창립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1997년 아크네 공동 설립자 조니 요한슨이 레드 스티치로 된 100벌의 청바지를 지인과 가족들에게 나누어주며, 아크네의 데님이 주목받기 시작되었습니다. 보그 파리와 엘르 스웨덴이 이 청바지를 조명하며, 대중들에게는 데님 브랜드 아크레라는 인식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당초 데님 브랜드를 생각했던 것이 아니라, 한동안 대중에게 다른 아크네 상품들의 관심을 갖게 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쏟았습니다.

 

2006년 아크네의 다른 계열사인 ACNE Film, ACNE Advertisement와 분리하여 패션 하우스 ACNE Studios로 독립하였습니다. 새로 독립된 아크네 스튜디오는 Ambition to Create Novel Experession, 새로운 표현을 창조하려는 열망이라는 뜻을 가지고 시작하였습니다.

 

아크네 스마일 패치

아크네 이모지

아크네의 데님보다 더 시그니쳐가 된 것은 페이스 모티프입니다. 처음으로 등장한 이모지는 2013년 F/W 컬렉션입니다. 꼼데가르송 Play 캐릭터와 같이 아크네를 대표할 캐릭터의 필요성을 느낀 팝아트적인 캐릭터를 아크네 스튜디오의 페이스 이모지로 선택하였습니다.

 

2017년 8월, 아크네 스튜디오는 너무 슬프지도 기쁘지도 않은 스웨덴 남자의 얼굴을 형상화한 캐릭터를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조니 요한슨은 이 상품들을 통해 “Normal Family라는 것은 없으며, 모든 가족이 Normal하다는 뜻”으로 흑인 게이 커플 가족을 모델로 선정하기도 하였습니다.

 

아크네 스튜디오의 상징, 핑크

아크네의 스마일 패치 이외의 또 다른 상징은 핑크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젠더 뉴트럴을 표방하고 있는 아크네는 브랜드 상징색을 핑크로 선정했습니다. 조니 요한슨은 컴퓨터 옆에 놓인 음식 포장지를 우연히 보고, 그 포장지가 마음에 들어 그 색을 아크네 스튜디오의 쇼핑백으로 완성했다고 합니다. 2015년 F/W 컬렉션에서 이 특징이 두드러졌는데, 패션에 있어서 ‘남성용’, ‘여성용’에 대한 고정관념을 허무는 것이 브랜드의 특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크네 스튜디오 인기상품, 머플러

아크네 스튜디오 공식 홈페이지

아크네 스튜디오의 인기 상품으로는 빅 로고의 머플러가 있습니다. 블랭킷처럼 크고 긴 머플러에 아크네의 특유의 따뜻한 감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패턴, 컬러로 출시되며 스카프 하나로도 포인트를 줄 수 있어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